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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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 2011. 4. 5. 21:26


우연히 빙 돌아간 작은 골목은 공사로 콘크리트가 다 벗겨져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흙길.
그리고 그 길 위에 화려하게 흩어진 거울조각들.



한때는 이 거울을 보며 누군가가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라고 물었을까?



가벼운 퇴근길에서 깨진 거울조각들은 따뜻해진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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