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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여행 사진 뒤적거리기#2

라온그리메 2009. 7. 15. 21:26
묵었던 호텔 앞의 찻집. 고양이 인형이 인상적이었다. 이 찻집에 안들어가본 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아침을 먹고 찾아갔던 유마(有馬 아리마). 대중탕에 갔는데...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금방 나와서 동네구경을 했다. 하수구에서 꾸역꾸역 올라오는 수증기가 신기한 동네였다.


 그 다음 간 곳은 고베. 점심을 먹으러 들른 상점가에서 신나게 혼자 쏘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점심시간에 간당간당 맞춰가니 다들 걱정하는 눈치... 그렇잖아도 일행중에 혼자간 사람이 나 밖에 없었기 땜시;;


 고베 구경을 끝으로 정신없는 패키지 여행은 끝났다. 돌아오는 길에 창 밖구경을 하는데 감기가 걸리려는지 쉴 새 없이 눈물 콧물이 쏟아졌다. (아마도 온천하고 나와서 차가운데 돌아다닌 탓이었겠지...;;) 근데 옆에 앉은 승객.... 어쩐지 이해한다는 표정이다. 이 무슨 시츄에이션?

 아마 혼자 여행온 여자가 돌아가는 길에 질질 짠다고 생각하였는지도.... 그렇다면 무슨 사연일까? (사연은 개뿔;;;)

 암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캄보디아때 환전한 돈이 없어 무지 고생한 탓에 왕창 환전해서 갔다가 쓰지도 못하고 돌아온 여행.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 두배로 환전했다. 이게 환치기? 응?;;;)

 다시 한 번 자유여행으로 가봐야지~~했었는데... 뭐, 몇 년 간은(혹은 영원히) 물건너간 이야기가 될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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