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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여행 사진 뒤적거리기

라온그리메 2009. 7. 15. 00:17

 너무 피곤한 날이라 퇴근하고 밥먹곤 바로 꼬르르...
 자고 일어나니 덥기도 덥고...잠은 안오고... 해서 옛 사진이나 뒤적뒤적...;;

 어느날 문득 떠나고 싶었던 일본. 혼자가는 것이라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왔는데, 패키지의 한계를 여실하게 느꼈고, 혼자 가는 여행의 즐거움 역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입국서류에 깜빡잊고 직업을 안 썼다. 서류보는 아가씨가 떠듬떠듬 우리말로 "당신...직업?"이라고 말하는데 기분이 팍 상했다. 엇다대고 반토막이야? 킁...;;

자유식으로 저녁먹으러 갔던 곳. 식당가서 뭐라뭐라하기에 영어로 "일본어 못해요~"하니 만사 해결.ㅋㅋㅋㅋ 알고보니 선불인 가게였는데 후불로 먹고 나왔다는 거...캬캬캬;;;;


저렴한 패키지 여행의 경우 숙소가 관건. 묵었던 곳은 교통이 안좋아 이동시간은 좀 걸리는 곳이었지만 마을 한가운데 있는 작고 깨끗한 비지니스 호텔이었다.

화장실이 하도 아담하기에 한 컷. 쓰레기통도 굉장히 아담했는데, 여행 끝에 알게 된 건 일본에선 화장지를 쓰레기통에 넣지 않는다는 거...킁;;;


2인실을 혼자쓰니 널럴~~ 침대는 더블베드였다.  잠이 안와서 tv를 보는데... 왜 연예인들의 생김새나 분위기는 다 비슷한지.. 우리 나라 tv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얼굴 인식력이 매우 떨어지는 개인적인 특성탓이었겠지만;;;) 일본 뉴스는 소름끼칠 정도로 자세해서 보면서 ㄷㄷㄷㄷㄷ...(그날의 사건은 배수관을 타고 화장실로 올라가서 벌인 살인사건과 길가던 아이를 육교에서 던진 사건;;;;) 그리고 남미의 소금호수인가? 그곳 풍경을 난생 처음으로 보았다. (정말 가고 싶어지던데...ㅡㅠ)



다음날 아침, 여행가서 맨날하는 새벽나들이에 나섰다. 동네를 둘레둘레 보다보니 공원 발견. 일본은 동네마다 신사와 공원이 반드시 있다고 한다. 신사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아침 식사 후 간 東大寺(악착같이 동대사라고 부르는 거 보면 나도 참 못됐지? ㅎㅎ;;;) 사슴 사진은 지겨워서 패스. 역시 패키지라 둘러볼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설명도 정신없었고..(물론 없는 거 보단 엄청 좋았지만)


두번째로 간 곳이 금각사...

그리고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신사. 킁;;;


그 유명하다는 청수사. 엣날에는 저 위에 안전대가 없었단다. 승려들은 살짝 기울어진 마당에서 목숨을 걸고 춤을 추었다지....? ㅡㅡ;; 청수사 안에서 기부를 하고 물을 마시면 뭐가 좋고 뭐가 좋다는데... 상당히 국가관이 철저한 가이드분은 이런거 저런거 다 하지 말라고 했다. (쓸데 없다고) 그래서 안했는데...(별로 의미를 못느껴서)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

차 창밖으로만 구경한 나머지 교토... 정말이지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패키지는 싫어, 정말.....ㅡㅠ


 
코스에 있으니 가야한다고 간 신사이바시(한자는 패스;;) 역시 유흥가 뒷골목에 내려줘서 걸어가는데만 한 참 걸렸고 돌아오는 시간 생각하느라 구경도 못했다. 스티커 사진이라도 찍어보려 했으나... 어떻게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돈 넣는 곳을 못찾겠던데;;)


늦은 저녁에 찾아간 오사카성. 저녁식사는 부실했다.... 식사 후 구경하다가 큰 맘 먹고 일본어로 "화장실이 어딘가요?"물어보니 한국말로 "왼쪽으로 가세요"라던 식당주인 아저씨...하하하하;;;;


둘째날은 오사카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 자체는 컸지만 내부는 더 안 좋았다. (담배냄새도 많이 나고) 하지만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신나게 군것질을 먹고 잠이 들었다. (그래서 담날은 얼굴이 팅팅 부운 채 돌아다녔다;;)


 마지막 날은 나중에 정리... 힘드네, 이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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