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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dc.com 인화물 점검

라온그리메 2008. 11. 22. 12:34

1/2에서 1/4정도의 가격을 보여주는 인화 사이트 dc47. 예전에 저가 사이트에서 인화한 후 이가 갈려서 싼 곳은 가능하면 안찾았는데, 워낙 가격이 싸길래 한 번 해봤다.

 택배물. 박스 안에 테이프로 흔들리지 않게 뽁뽁이로 싼 사진이 들어있다. (박스에 붙어있음)




사진은 사이즈별로 각각 개별포장되어있고, 여분의 비닐봉투도 함께 들어있다. 함께 들어있는 영수증.



 스캐너가 없어서 인화물 직접 비교는 힘들다...;;;(사진으로 찍으니 또 색감이 달라진다ㅡㅡ;;;) 하지만 전반적으로 밝기가 상당히 낮춰져 인화되었다는 걸 한눈에 느낄 수 있을 정도. (인화시 무보정 사용)
 

가장 심각한 인화물. 색감만 비교할 것!!!!!!



 인화물 (촬영. 초점 흔들림)
 

원본일부


 가장 심하게 안나온 사진. 위를 보면 알겠지만 푸른빛, 회색빛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전반적으로 붉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인물사진의 경우 약간의 붉은기에도 사람 인상이 달라보인다는 것을 생각하면.....ㅡㅡ;;;(크게 인화한 인물사진들...좀 난감하다. 더군다나 내 사진이 아니라면 더욱. ㅡㅡ)

 그리고 a4사이즈로 인화한 두장의 경우, 한장은 제대로 나왔는데 한장은 테두리가 한쪽으로 약간 잘렸다. (사진 전체가 확대되어서 잘린 듯한 느낌.) 둘다 a4로 사이즈 지정한 후 저장하였던 것인데 왜 이렇게 나왔는지 ...ㅡㅡ;;

<정리>

1. 인화용지 얇음.
2. 붉은기가 도는 편임.
3. 푸른 빛의 표현력이 나쁨.(2번과 연관)
4. 무보정의 경우 어둡게 인화됨.
5. 어떻게 짤리는지 감도 안잡힌다.


<왜 그럴까?>

ㅇ 색감 문제.
    일단 내 모니터의 색감에 문제가 있을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zi**의 경우 그리 심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에서 그 변명은 좀..... 
   아니면... SRGB와 adobeRGB 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adobe로 촬영, 인화함.)
   혹은... 내 눈의 문제일 수도 있고.

ㅇ 밝기 문제
   어둡게 인화되었다는 것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물론 어헉..소리날 정도로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원본을 생각하면 미세한 톤들이 다 죽어버려서 짜증이 나기도 한다. 거기에 붉은기가 약간 첨가되었으니 더 할 말 없음.  내 모니터 문제라고 말하면 할 말 없음.

ㅇ 인화 자체의 문제
   예전 초저가 인화를 한 번 했을 때에도 붉은기가 엄청나게 돌아서 사진을 다 '버린'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조각내서 버렸음) 저렴한 인화의 경우 색표현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ㅇ 인화지의 문제
   이거야 뭐 당연한 거니까 pass...

ㅇ 잘림 문제
   화면상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사진이 어떻게 잘려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프로그램 상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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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싼 건 싼 거야. 싼 게 필요하면 인화.
2. 싼 건 싼 거야. 두배가격들이랑 비교한 낭패.
3. 싼 건 싼 거야. 열받으면 손해.
4. 싼 건 싼 거야. 그러니까..... 비싸더라도 짜증날 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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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프로그램에서 '보정'을 선택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택배료를 생각할 때 다시 시험삼아 해보는 건 좀 무리일 듯. 
 

 아...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포기하기가 힘들다.... 다시 시험삼아 인화를 해봐~~~말아??? (그럴 경우 2번을 더 해야함. 보정으로 한 번 인화해보고, 내가 색 조절해서 한 번 인화해보고. 그런데 문젠 사진들이 한꺼번에 주문만 된다는 사실. 보정하려면 몽땅 보정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