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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 2014. 9. 10. 22:18

요즘 500px.com 에서 노는데 빠졌다. 올림푸스 강의 들으러갔다가 우쓰라님이 추천해주시는 걸 듣고 찾아간 사이트. 

거의 맞추천수준의 추천을 받지만, 세상 반대편에 사는 누군가가 내 사진을 보고, (그 속마음이야 어찌되었든) 마음에 든다고 해주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별로 반응이 없길래 그냥 그런가부다..했는데, 역시 풍경사진이 사람들에겐 꽂히는지 잘츠카머구트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으쓱했다.

어쩐지 사라져가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좀 살아나는 듯...하달까?


물론 다 치면 12년... 그간 찍은 사진들 가운데 제일 나은 사진들을 올리는 것이니 허공에 메아리치는 듯한 블로그에 올리는 것보다는 조금 반향이 있어서 좋다. ㅎㅎㅎ


오늘은 길상사 사진을 올렸더니 liked가 많이 들어와서 으쓱으쓱~~~ 그러다가 어느 순간 flow에 가니 내 사진이 맨 위에 탁! 헉~~했다.


물론 잘 찍어서 올라갔다기 보다는 그저 다른 사람의 활동 흔적처럼 올라가진 했지만 그게 어디냔 말이닷. 하하하!!!





ㅎㅎㅎ 기분 좋아서 캡쳐까지 해놨다. ㅋ


사실 500px.com의 정체를 아직 나는 모르겠다. stock사이트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순수사진만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업사진들만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세계 여러 나라 사진들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고르면서 내 사진에 대해 알아가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건 꽤 재미있다. (내 사진이 꽤나 우울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 올리려다 놀랐다;;;)

더 재미있는 건, 내 마음에 쏙 들면서 '남들도 이 사진을 좋아할거야'라고 생각한 사진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인 경우가 많다는 거;;;; 내 보는 눈에 문제가 있나? ;;;; 


암튼 누군가가 나의 행동에 호응해주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이런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열심히 괜찮은 사진을 찍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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