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후유증

라온그리메 2009. 12. 2. 20:08
 올레길에선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집으로 돌아오다가 문득 내가 올레길에 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다.
 집까지의 긴 통로가 풀숲사이에 난 올레길 같아서 잠시 눈을 감고 걸었다.

 눈을 떠보면 나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 무거운 짐을 놓지 못하고.






 의사가 심장소리가 좋지 않으니 검진을 받아보라고 한다. 심장이 좋을리가 없잖아,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을 움켜쥐는데....
 건강검진이라도 한 번 받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