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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루가노 간드리아-오래된 마을 본문

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스위스]루가노 간드리아-오래된 마을

라온그리메 2013. 11. 24. 21:43



간드리아는 루가노에서 조금 떨어진 오래된 작은 마을이다. 

'유럽 작은 마을 여행기'에서 나온 것을 보고 한번쯤 가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었다.(원래는 이곳보다는 로카르노쪽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 이솔라벨라를 미친듯이 가고 싶었지만, 날짜가 영화제때랑 겹치기도 했고, 워낙 로카르노쪽은 숙박비가 비싸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6799801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좋았던 곳이었는데, 아침에 갔서 더 그랬던 듯 하다.(가게들이 문을 다 닫은 건 좀 아쉬웠지만)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길은 날씨가 쾌청하여 참 좋았고, 작은 마을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멋진 모델이 되어주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는 참 즐거운 곳이었는데, 그런 걸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나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좀 버거운 곳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딱 간드리아가 아니더라도 오가는 도중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면 즐겁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나름)화려하고 북적거리는 루가노도 좋지만, 이런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건 내 성향이겠지. 







루가노의 맥도날드... 열심히 애용했다. 햄버거가 그리 맛있는 줄 누가 알았으랴.;;;;














조금 서둘러 나온 탓에 호숫가를 어슬렁 거리며 구경...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배를 타게 되었다.
















루가노까지 연결된 도로.

간드리아에서 걸어갈 수도 있었다. 시간만 있었다면 시도해봤을지도.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가 문득 떠오르는 동네 모습..

물론 깔끔함이나 아기자기함은 그 쪽이 더하다. 간드리아는 아주 북적이는 유명한 관광지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니까.^^;;



[뽈뽈뽈/동유럽 2012] - [오스트리아]잘츠카머구트-할슈타트 호수에서






















길안내 표지.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상당히 많았다. 집집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표지를 붙여놓은 것이 재미있었다.

개는 집안에 있어서 그런지 나와 돌아다니는 건 못봤다.













루가노행 버스.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지도;;;;
















좁은 선착장.

사람이 몰리면 앉아있을 곳이 없다;;;
















조용한 것이 참 마음에 들었던 간드리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오래된 마을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다시 가라고 한다면 한번쯤 다시 가보고싶기도 하다.